올들어 지역별 양극화 심화···강남3구 ‘뛰고’ 지방은 ‘내리고’

입력 2018-01-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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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올들어 아파트 매매가격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모양새다.

31일 한국감정원이 2018년 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달 대비(12월 11일 대비 1월 15일 기준) 매매가격은 0.14% 상승, 전월세통합은 0.04% 하락, 전세가격은 0.05% 하락, 월세가격은 0.04% 하락으로 나타났다.

전국매매(0.14%) 가격의 경우 지난해부터 발표된 부동산대책들이 단계적으로 시행되면서 투기수요가 상당부분 감소하고 지난 해 대비 증가한 입주물량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시도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지방은 공급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한 반면 서울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및 신DTI 시행으로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재건축 및 고가의 아파트 위주로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0.86%), 대구(0.25%), 세종(0.21%) 등은 상승한 반면 경남(-0.31%), 울산(-0.30%), 경북(-0.18%) 등은 하락하는 전형적인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특히 서울(0.86%)은 부동산시장 규제강화 기조 속에 투자수요 대비 매도 물건이 부족했던 강남지역 및 양천구는 재건축과 고가아파트 위주로 상승했고 한강변에 위치해 입지가 좋고 개발호재가 있는 성동구, 광진구는 수요가 유입되며 올랐다.

강남구(2.72%), 송파구(2.45%), 서초구(1.80%), 양천구(1.52%), 강동구(1.32%)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또한 경기(0.08%), 인천(0.01%)의 경우 오산, 평택, 화성 등 경기 외곽지역은 대규모 신규입주로 매물 적체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강남 접근성이 우수하고 재건축 이슈가 있는 과천과 리모델링 이슈가 있는 분당은 수요가 유입되며 상승하는 등 지역별로 상이한 양상을 보였다.

지방(-0.05%) 시장의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전, 대구, 세종 및 전남권은 겨울방학 이사수요 등으로 상승했지만 공급물량 누적 및 지역경기 침체로 하락세 심화된 울산, 충청도·경상도를 비롯해 입주물량 증가와 가격급등 피로감 등으로 하락전환된 강원 등의 영향으로 전체적으로는 지난달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0.14%, 연립주택 0.09%, 단독주택 0.18%를 기록했고 아파트 및 연립주택은 지난달 대비 상승폭 확대, 단독주택은 상승폭이 줄었다.

또한 전세가격은 0.05% 하락하며 지난달 대비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으며 전년 동월(0.03%) 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세종(1.16%), 서울(0.20%), 전남(0.13%) 등은 올랐고 울산(-0.33%), 경남(-0.22%), 경기(-0.21%) 등은 떨어졌다.

수도권(-0.04%)의 경우 서울은 업무지구 접근성 양호한 지역 중심으로 상승했지만 경기, 인천은 하락하며 지난달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0.20%)에서는 노원구와 도봉구가 전세매물이 쉽게 해소되지 못하며 하락세를 이어갔고 강동구는 재건축 이주 마무리와 신규 입주 등으로 떨어졌지만 종로구와 마포구는 도심권 업무지구 출퇴근 수요로 상승하고 강서구는 기업 이주에 따른 수요 증가로 국지적으로 올랐다.

지방(-0.06%)에서는 세종이 행복도시 내 선호도 높은 지역 중심으로 상승폭이 커지고 대전과 전남 등에서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제주는 연립·다세대 등 비아파트의 전세 공급 증가로 하락 전환되고 울산, 경상권 등은 경기 침체와 신규 입주물량 과다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난달 대비 하락폭이 소폭 커졌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0.10%, 연립주택 0.04%, 단독주택 0.02%를 기록한 가운데 아파트는 지난달 대비 하락폭 확대, 연립주택 및 단독주택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아울러 월세가격의 경우 주택종합 기준으로 월세통합지수(-0.03→-0.04%)는 지난달 대비 하락폭이 커졌고 월세유형별로 월세(-0.03→-0.04%), 준월세(-0.03→-0.04%), 준전세(-0.03→-0.05%) 모두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세종(0.38%), 제주(0.04%), 전남(0.03%), 서울(0.02%) 등은 상승한 반면 울산(-0.21%), 경남(-0.20%), 경북(-0.07%) 등은 하락했다.

전국 주택의 매매평균가격은 2억8061만5천원으로 지난달 대비 상승했는데 지역별로는 서울 5억5723만3천원, 수도권 3억8271만3천원, 지방 1억8806만2천원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3억1596만1천원, 연립주택 1억5891만4천원, 단독주택 2억6532만원으로 아파트, 단독주택, 연립주택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전국 주택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평균가격 기준으로 68.6%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71.5%, 지방 66.1%, 서울 68.5%으로 나타나 수도권이 높게 나타났으며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75.2%, 연립주택 70.8%, 단독주택 50.7% 순으로 나타나 아파트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국 주택의 전세가격 대비 월세보증금 비율은 평균가격 기준으로 20.3%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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