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주식시장 역시 큰 변동성 장세를 보이며 전반적인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 시장이 전체적으로 불확실성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이다.
3월 중순으로 접어들면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주요 투자은행(IB)들의 실적 발표가 진행되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의 금리결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런 변수들은 시장을 순식간에 반전시킬 정도의 무게감을 지니고 있다.
이 같은 변수의 불확실성을 앞두고 증시가 어느 한쪽으로 방향성을 잡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이런 불확실성은 투자자로 하여금 주식 보유에 대한 욕구를 떨어뜨릴 수 있으며, 이는 약세장으로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유가 상승과 엔화 강세 지속 여부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흐름이 장기화로 간다면 소비 측면에서의 물가부담과 생산 측면에서의 원가 부담은 증시를 상당히 압박할 것이다.
이것은 18일 연준이 시장의 기대만큼 금리를 인하하기도 어려운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엔화 강세 역시 앤케리 트레이드 청산과 함께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
대우증권 이경수 연구위원은 "이는 달러 약세에 의해서 생겨나는 반작용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문제는 달러가 당분간 약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점"이라며 "다음주 FOMC 회의에서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달러 약세 환경을 강요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이 연구위원은 "달러 약세가 유가상승과 엔화강세를 부추기는 구도는 이번 주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증시 입장에서는 상당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