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교정학회가 밝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치아교정 상담은 앞니 영구치가 나왔을 때 그때 교정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영구치는 일반적으로 6~7세 시기에 나오기 시작한다. 영구치가 나오면 얼굴의 골격을 먼저 확인해 보아야 한다. 이를 통해 위턱과 아래턱의 문제, 얼굴 비대칭이 없는지 확인해 보고, 그 다음에 치아의 비정상적인 맹출이나 배열, 위 아래 치아의 교합 관계, 영구치 개수 등을 확인하여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부정교합은 어금니 관계에 따라서 1급, 2급, 3급으로 분류된다. 1급 부정교합은 위턱과 아래턱 관계는 정상이지만 치아 간격이 넓거나 치아가 고르지 못한 것을 말한다. 이는 영구치가 모두 난 후에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2급 부정교합은 위턱이 아래턱에 비해서 돌출된 경우로 돌출입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과 시기가 달라진다. 2급 부정교합에는 위턱이 전방이나 전하방으로 나온 경우를 비롯해 아래턱이 비정상적으로 부족한 경우 등 다양하다. 아래턱이 후퇴된 돌출입은 초등학교 고학년 시기에 아래턱이 성장할 수 있도록 성장 유도 치료를 하기도 한다.
즉시 교정이 필요한 3급 부정교합은 아래턱이 위턱에 비해 과도하게 전방에 위치한 경우로, 흔히 주걱턱이라 불리는 형태다. 앞니가 거꾸로 물리는 상태는 가능한 빨리 개선이 필요한 상태이므로, 아이의 영구치 앞니가 나오자마자 거꾸로 물린다면 바로 교정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보아야 한다.
구리 남양주 아너스교정치과 문영민 원장은 “유년기 혹은 청소년기 교정 치료는 성인이 하는 일반적인 교정치료보다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을 수 있으며, 성장에 대한 고려와 전문적인 진료가 반드시 필요하므로 교정전문의에게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특히 앞니나 어금니가 반대로 물리는 반대교합은 가능한 빨리 발견하여 치료하지 않으면 성장에도 좋지 못한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이런 문제를 발견하면 즉시 교정치과에 방문하여 치과교정과 전문의와 치료에 대하여 상담을 받는 게 좋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