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다음달 2일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 준비를 마치고 '대한민국 5G 세계화'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KT는 31일 강원도 강릉 올림픽파크에서 홍보관 개관식을 열고 3년 동안의 시범서비스 준비를 완료했다고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KT 황창규 회장을 비롯해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권명숙 인텔코리아 사장,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 이희범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KT가 31일 강원도 강릉 올림픽파크에서 일반 시민들이 평창 동계올림픽의 ‘세계 최초 5G’를 체험할 수 있는 5G 홍보관 개관식을 갖고, 5G 시범 서비스를 위한 채비를 끝냈다고 밝혔다.
KT는 2015년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에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선언한 이후 5G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2016년 6월에는 평창 5G 규격을 확정하고, 같은 해 10월에는 5G 규격 기반의 데이터 통신(퍼스트콜)에 성공했다.
이후 평창과 강릉 일대에 28㎓(기가헤르츠) 대역의 5G 망을 구축하고, 삼성전자ㆍ인텔 등 협력사와 함께 5G 서비스 최적화를 마쳤다. 지난해 10월 말에는 실제 5G망에서 ‘5G 네트워크-단말-서비스’ 간 연동에 성공하기도 했다. 여기서 삼성전자는 5G 단말과 장비를 지원했고, 인텔은 스마트 기기를 연동하는 5G 플랫폼을 제공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은 "KT는 2015년 MWC를 시작으로 많은 기술개발, 협업, 표준화 작업과 조직위원회의 테스트를 거쳐 평창올림픽에서 5G기술을 선보이게 됐다"면서 "표준규격을 비롯해 시스템, 네트워크, 단말, 관제, 서비스 등 모든 것이 결합된 기술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해 인텔 등 많은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해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이날 개관식에서 5G 평창올림픽을 위해 세계 최초로 5G를 체험을 돕는 단말(태블릿)을 자체 기술로 완성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상무는 "지금까지 이동통신에서 사용되지 않았던 초고주파 대역 지원하기 위한 기술적 어려움을 모두 극복했다"면서 "평창올림픽에서 5G 체험이 가능한 200여대의 단말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병규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중국의 무서운 발전 속도에 위기감과 절박감을 느낀다"며 "민간협력 채널이 필요한 경우 4차산업혁명위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