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이 지난 7일 홍콩에서 해외공모방식으로 미화 1억7000만달러의 외화 차입을 성사시켰다고 9일 밝혔다.
우선 호주 커먼웰스은행으로부터 3년 만기의 중장기 대출형식으로 미화 3000만달러를 차입했으며 차입비용은 리보에 1.3%을 더하는 유리한 조건이다.
또한 아메리카은행 등 7개 은행이 각 2000만달러씩 인수조건으로 신디케이션에 참가해 1억4000만달러를 차입했다. 차입기간은 1년이며 차입비용은 리보에 0.7%을 더하는 양호한 조건이다.
이번 차입은 홍콩소재 은행법인들을 상대로 정기적으로 해외 기업설명회를 한 결과 국내외의 어려운 외화차입 여건속에서도 지방은행으로는 드물게 차입에 성공한 것이다.
부산은행 국제금융부 김흥우 과장은 "매년 3~4회씩 세계금융의 중심지중 하나인 홍콩을 비롯, 싱가폴, 유럽등지에서 해외기업설명회를 실시해 세계 각국의 금융기관으로부터 높은 관심과 신뢰를 이끌어 낸 결과"라며 "부산은행의 우량한 경영실적, 안정적인 신용등급, 고객과 주주를 중시하는 경영 등을 해외에서 인정받은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차입된 자금은 기존 차입금 상환 및 부산경남지역 중소기업의 달러표시 외화대출 및 수출입 지원자금으로 적극 활용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