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을 가리키는 유로존의 작년 12월 실업률이 8.7%를 기록, 지난 2009년 1월 이후 최저치를 유지했다고 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가 31일 밝혔다.
이 같은 실업률은 지난 2017년 11월과 같은 수준이고, 1년 전인 2016년 12월의 9.7%에 비해 1.0%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유로존의 경제회복이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 EU 28개 회원국 전체의 작년 12월 실업률은 7.3%로 지난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이어갔다. 이는 작년 11월과 같은 수치이고 2016년 12월(8.2%)보다는 0.9% 포인트 내려간 것이다.
EU 28개 회원국 가운데 실업률이 가장 낮은 나라는 체코(2.3%)였고, 몰타와 독일(각 3.6%)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에 실업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그리스(20.7%, 작년 10월 기준 통계)였고, 스페인(16.4%)이 그 뒤를 따랐다.
작년 12월 미국의 실업률은 4.1%로 직전 달인 11월과 같은 수준이었고, 지난 2016년 12월(4.7%)보다 0.6% 포인트 내려갔다.
한편, 작년 12월 EU 전체의 청년(25세 이하) 실업률은 16.1%였고, 유로존의 청년실업률은 17.9%를 기록했다. 지난 2016년 12월의 경우 EU의 청년실업률은 18.0%, 유로존은 20.3%였다.
작년 12월 EU에서 청년실업률이 가장 낮은 나라는 체코(4.9%), 독일(6.6%), 에스토니아(6.8%, 11월 기준 통계) 등의 순이었고, 가장 높은 나라는 그리스(40.8%, 10월 기준), 스페인(36.8%), 이탈리아(32.2%) 등의 차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