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가입국들의 과학기술 혁신 역량 수준을 비교ㆍ평가한 결과 우리나라는 OECD 34개국 중에서 일곱 번째로 고도화된 과학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작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키스텝)이 수행한 ‘과학기술 혁신역량 평가’에서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KISTEP은 OECD 국가별로 과학기술 관련 자원, 환경, 네트워크, 활동, 성과 등 5개 부문을 평가했고 이를 비교한 결과를 순위로 산출했다.
한국은 지난해 OECD 34개국 중 7위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과학기술 활동 2위 △자원 7위 △성과 9위 △네트워크 14위 △환경 23위를 차지했다. 지표별로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 투자 총액 비중, 산업부가가치 대비 기업 연구 개발투자 비중, 하이테크산업의 제조업 수출액 비중, 연구원 1인당 산학연 공동 특허 건수 등이 모두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식재산권 보호 정도는 29위, 새로운 문화에 대한 태도는 29위, 연구원 1인당 과학기술 논문 색인지수(SCI) 논문 수 및 인용도는 33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평가에서 전체 국가별 순위를 보면 미국이 다른 국가들과 큰 격차를 내며 1위에 올랐다. 스위스, 이스라엘, 일본, 독일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