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1일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263억원으로 전년보다 10.7% 증가했다고 밝혔다.
총 매출은 12조2794억 원으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고, 단말 판매를 제외한 실질적 매출인 영업 매출은 9조4062억 원으로 4.2%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1.0% 늘어난 5471억 원을 달성했다.
사업별로 보면 무선 매출은 LTE 가입자의 증가로 전년 대비 2.5% 성장한 5조5702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LTE 가입자는 1214만 명으로 전년보다 117만 명 늘며 전체 가입자의 92%에 달했다.
유선 매출도 IPTV·인터넷전화·초고속인터넷의 호조와 데이터 사업의 수익 증가로 전년 대비 6.6% 성장한 3조8013억 원을 달성했다.
IPTV 매출은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전년보다 21.8% 급증한 7456억 원을 기록했다. IPTV 가입자는 전년 대비 15.6% 증가한 354만 명이었다. 'U+tv 아이들나라' 출시와 콘텐츠 강화가 가입자 증가의 원동력으로 꼽혔다.
IPTV·인터넷전화·초고속인터넷을 합한 TPS 매출은 전년 대비 11.7% 증가한 1조7695억 원을 기록했다. 데이터 매출은 1조6764억 원으로 전년 대비 4.9% 성장했다.
이익 증가와 함께 차입금 감소 영향 등으로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순차입금 비율은 전년 대비 20.8%포인트 감소한 54.7%였고, 부채비율은 128.1%로 전년 대비 20.3%포인트 낮아졌다.
마케팅 비용은 프리미엄폰 판매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11.2% 증가한 2조1710억 원이 집행됐다.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3만5268원으로 2016년보다 593원 줄었다. 연간 투자지출(CAPEX) 규모는 1조1378억 원으로 전년보다 9.4% 줄었다.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주당 배당금도 배당 성향(당기순이익의 30% 수준)에 맞춰 작년 350원에서 올해 400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4분기 실적만 보면 매출은 3조32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13억 원으로 9.2%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5.0% 증가한 1356억 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IPTV,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등 홈미디어사업과 5G 등 신사업에 집중해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혁주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AI, 5G 등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가며 재무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