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2일 금호석유에 대해 1분기 단기 실적 강세가 지속할 전망이나 현 주가 상승 속도가 과도하다며 목표주가 9만2000원과 투자의견 ‘홀드(중립)’를 유지했다.
한승재 연구원은 “금호석유는 4분기 영업이익으로 950억 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46%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며 “일회성 이익 100억 원을 고려했을 때 우리 추정치(846억 원)에는 부합했지만, 시장 컨센서스(725억 원)는 크게 상회했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971억 원으로 단기 실적 강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합성고무의 견조한 스프레드 유지로 고무 실적 추가 개선이 예상된 데다, 중국 가동 중단으로 12월 이후 페놀 등 관련 실적 상승세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역내 약 40만 톤의 페놀 증설이 계획돼 있기에 단기 급등세는 연말로 갈수록 진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했다.
한 연구원은 “2018년 순익 추정치의 변경이 크지 않아 투자의견 홀드를 유지한다”며 “수급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며 고무의 수익성이 더디지만 반등 추세에 있으며, 연간 기준 페놀유도체의 수익성 개선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다만, 분기 기준 높은 스프레드 변동성이 나타나면서 시장의 개선 기대감이 과도하게 높아졌다고 판단해 현 주가 수준은 다소 부담스러운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