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미래를 위해 새 포석 준비…‘스위치’ 유료 온라인 서비스·스마트폰용 ‘마리오카트’

입력 2018-02-0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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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 출시…내년 3월 마리오카트 투어 선보일 계획

▲일본 도쿄에서 닌텐도가 지난해 1월 13일(현지시간) 게임기 스위치 발표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기자들이 발표회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도쿄/AP뉴시스
▲일본 도쿄에서 닌텐도가 지난해 1월 13일(현지시간) 게임기 스위치 발표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기자들이 발표회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도쿄/AP뉴시스
일본 게임업체 닌텐도가 콘솔게임기 스위치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위한 새로운 포석을 준비하고 있다.

닌텐도는 스위치를 위한 유료 온라인 서비스인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을 추진하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새 온라인 서비스는 오는 9월 출시할 예정이며 요금은 연 2400엔(약 2만3500원)이다. 이전에도 닌텐도는 게임기 ‘위유(Wii U)’에서 인기 게임인 ‘마리오카트’ 등의 온라인 대결이 가능했지만 유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위치 온라인의 자세한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스마트폰의 음성채팅 기능을 사용해 참가자들이 서로 대화하면서 게임을 즐기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에서 바로 많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될 전망이다.

그동안 닌텐도는 게임기 본체와 소프트웨어를 파는 사업구조를 고수해왔다. 이들 제품이 인기를 모으면 실적이 폭발적으로 개선됐지만 그만큼 반동도 컸다. 이에 닌텐도는 스위치 판매 호조 속에서 지속적인 수익성 창출을 위한 새 구조를 구축하려 한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올해가 닌텐도의 비즈니스 모델이 바뀌는 고비가 되는 것이다.

골드만삭스의 스기야마 마사루 애널리스트는 “닌텐도가 인터넷을 기반으로 과거 인기 게임 소프트웨어를 저렴한 가격에 내놓고 소프트웨어 자체적으로도 온라인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며 “모두 지속적인 과금으로 이어지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닌텐도는 지난 2000년 콘솔 게임기 ‘위(Wii)’와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DS’가 큰 인기를 모았으나 이들 기기가 다 팔리고 나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단숨에 줄었다”며 “스위치 판매가 향후 수년에 걸쳐 감소해도 온라인 서비스로 이를 보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닌텐도의 또 다른 무기는 스마트폰 게임이다. 지난 2016년 선보인 스마트폰 게임 ‘슈퍼마리오 런’은 2억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성공을 거뒀다. 여기에 ‘마리오카트’라는 또 다른 인기 게임을 내놓아 스마트폰 게임시장에서 확실하게 자리잡겠다는 의도다.

닌텐도는 트위터에 “새 모바일 게임 ‘마리오카트 투어’를 개발하고 있다”며 “늦어도 이번 회계연도가 끝나는 내년 3월까지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인적자원을 어떻게 분배할지가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닌텐도가 스위치 본체와 소프트웨어 개발에 모든 역량을 쏟아부으면서 온라인 서비스 등 다른 사업에 집중할 여력이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미야모토 시게루 닌텐도 대표는 “회사 규모를 무리하게 키울 생각은 없다”며 “다른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닌텐도가 두둑한 현금을 활용해 인수·합병(M&A)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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