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MBC 드라마 PD "평소 남녀 구분 없이 어깨 토닥이는 습관…왜곡 자제" 해명

입력 2018-02-0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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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 성추행 혐의로 대기발령 조치를 받은 MBC 드라마 PD가 해명했다.

2일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해당 MBC PD는 "이번 일에 대해 주변에 물어봤더니 제가 평소 남녀 구분 없이 쉽게 어깨나 등을 토닥거리거나 터치하는 습관이 있다더라"라며 "그런 습관이 있음을 깨닫고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지나치게 과장되고 왜곡돼 제 인생이 망가질 정도의 잘못인지는 잘 헤아려 달라"고 요구했다.

PD는 "문제 발생 초기 해당 여성에게 두 차례 정중히 사과 제의를 했지만 응답이 없었다"며 "그 이상으로 제의하는 것은 '무마하기 위한 압력'으로 받아들여지거나 반대로 '모든 사실관계(성추행)를 다 인정하는 것'으로 여겨질 수 있어서 더 이상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일간스포츠는 MBC 유명 드라마 PD가 상습 성추행으로 대기발령 조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PD는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의 편집실(경기도 일산 소재)에서 소속 PD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를 주장한 여성 PD는 이 사실을 여사우협회에 제보했고 사 측은 안건을 상정해 항의했다. 또 이와 관련한 조사가 시작되자 이전에도 촬영 중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는 추가 제보도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기 발령 상태인 해당 PD는 인사위원회 회부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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