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퇴직연금시장이 지난해 2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일 근로복지연구원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 퇴직연금펀드의 순자산 총액은 12조5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2조5337억 원) 성장했다.
전체 상품 개수는 전년 대비 695개 증가한 1579개로 집계됐으며, 이 중 약 30%에 해당하는 512개 상품이 인터넷 전용상품(e-Class)이었다. 퇴직연금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수료와 접근성에 강점을 가진 인터넷 전용상품의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퇴직연금 시장은 국내증시 활황 및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국제 유가 상승 등 다양한 호재를 반영해 4분기 중 전체 유형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유형별로 3년 연평균 수익률을 비교해 보면 해외주식혼합형(9.43%)이 가장 높았다. 이어 해외주식형(8.06%), 국내주식혼합형(5.78%), 국내주식형(4.47%), 해외채권혼합형(3.05%), 해외채권형(2.96%), 국내채권혼합형(2.92%), 국내채권형(1.59%) 순의 수익률 성과를 냈다.
지난해 4분기 순자산이 가장 가파르게 늘어난 유형은 해외주식형으로 순자산 증가율 40.91%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평 펀드 가운데 수익률 상위권에 속하는 펀드는 대부분 중국주식형 상품이 많았다. 수익률 표준편차도 공모펀드 평균 대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체 퇴직연금 시장규모의 50% 정도를 차지하는 국내 채권혼합형 상품 가운데는 △NH-Amundi퇴직연금중소형주(자)1호(채권혼합)C, 3년 연평균 수익률 6.91%) △미래에셋퇴직연금베스트펀드컬렉션(자)1(채권혼합-재간접)C, 수익률 3.05% 등의 수익률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