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절반 이상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할 것…4대보험은 부담"

입력 2018-02-04 17: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소상공인연합회 설문조사…"최저임금 인상 대책은 1인 경영 또는 직원 감원"

소상공인 절반 이상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가 도입한 일자리 안정자금을 신청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자리 안정자금을 신청하지 않은 이유로는 '4대보험 적용에 대한 부담'을 가장 많이 꼽았다. 소상공인 10명 중 9명꼴로 올해 최저임금 인상을 부담스러워해씅며 1인 경영이나 직원 감원 등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달 10일부터 19일까지 전국 소상공인연합회 회원과 일반 소상공인 등 총 627명을 대상으로 '2018 소상공인 현안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발표했다.

우선 일자리 안정자금을 신청할 의사가 있느냐고 묻자 응답자의 54%가 '그렇다', 46%가 '아니다'라고 각각 대답했다.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 시기를 묻는 질문엔 전체 응답자의 72.1%가 1~3월에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상공인연합회)
(소상공인연합회)

일자리안정자금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의 경영부담 완화 및 피해를 줄이기 위해 30인 미만 고용사업주에게 월급 190만원 미만 근로자 1인당 월 13만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일자리 안정자금을 신청하지 않는 이유로는 전체의 34.7%가 '4대 보험 적용기준이 부담스럽기 때문에', 30.2%가 '근로자의 보수액 월 190만원 한도 등 지원조건에 맞지 않기 때문에'라고 각각 대답했다.

(소상공인연합회)
(소상공인연합회)

일자리 안정자금이 소상공인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전체 응답자의 12.1%는 '많은 도움이 된다', 44.5%는 '도움이 된다'고 답했으며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는 응답은 43.4%였다.

청와대의 정부의 대대적 일자리 안정자금 홍보에도 소상공인은 절반 가량은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느끼고 있었다. 응답자 47.9%는 홍보가 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홍보가 매우 잘 되지 않고 있다는 응답도 18.8%에 달했다. 반면 홍보가 잘 되고 있다는 응답은 33.4%에 그쳤다.

올해 최저임금이 7530원으로 오른 데 대해서는 '부담된다'('매우 부담된다' 54.9%, '부담된다' 30.9%)는 응답이 85.8%였으며 '부담이 안 된다'는 답변은 3.5%에 그쳤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근로시간을 단축하거나 근로자 해고, 수당 및 상여금 축소 등의 조치를 했느냐는 질문에는 52.3%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대처방안에 대한 질문(복수응답)에서는 '1인 경영 및 가족경영으로 전환'(46.9%)과 '근로자 인원 감축 및 해고'(30.2%)를 가장 많이 꼽았다.

(소상공인연합회)
(소상공인연합회)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가장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는 50.8%가 고용보험, 산재보험 등 4대 보험료 정부지원을 들었다. 이밖에도 업종별·지역별 차등인상(43.8%), 카드수수료 인하(44.4%) 등이 일자리 안정자금(28.8%)보다 실효성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 소상공인 현안 가운데 시급히 처리할 사항으로는 27.5%가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법률 제정'을 꼽았으며 소상공인 임대차보호 등 영업권 보호(27.0%)와 소상공인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26.3%)가 뒤를 이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내일부터 암, 2대 주요치료비 보험 판매 중지된다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김장철 배춧값 10개월 만에 2000원대로 '뚝'
  • 단독 LG 생성형 AI ‘엑사원’에 리벨리온 칩 ‘아톰’ 적용되나…최적화 협업 진행
  • [인터뷰] 조시 팬턴 슈로더 매니저 “K-채권개미, 장기 투자로 美은행·통신·에너지 채권 주목”
  • 트럼프 당선 후 가장 많이 오른 이 업종…지금 들어가도 될까
  • 이혼 조정 끝…지연ㆍ황재균, 부부에서 남남으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499,000
    • +3.52%
    • 이더리움
    • 4,716,000
    • +8.74%
    • 비트코인 캐시
    • 678,000
    • +8.22%
    • 리플
    • 1,677
    • +7.09%
    • 솔라나
    • 356,900
    • +7.15%
    • 에이다
    • 1,138
    • -1.22%
    • 이오스
    • 926
    • +3.93%
    • 트론
    • 277
    • +0.36%
    • 스텔라루멘
    • 355
    • +0.8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850
    • -0.72%
    • 체인링크
    • 20,820
    • +2.87%
    • 샌드박스
    • 483
    • +2.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