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5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넥쏘 미디어 익스피리언스 데이’에서 이 차량의 항속거리가 609km(자체인증)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 목표였던 580km를 뛰어넘는 수치로 현존하는 수소전기차 가운데 가장 긴 주행거리다.
넥쏘의 항속거리는 이전의 1세대 모델인 투싼 수소전기차(항속거리 415km·한국기준)보다는 약 196km, 경쟁차인 토요타의 수소전기차 미라이(항속거리 502km)보다는 107km 길다. 넥쏘의 복합연비는 96.2km/kg(17인치 타이어 기준)이며, 한 번에 총 6.33kg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다.
현대차는 항속거리를 최대화 하기 위해 고효율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개발했다. 특히 수소탱크의 수소 저장밀도와 저장용량을 늘려 기존보다 더 많은 수소량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5분의 충전시간만으로도 세계 최장의 항속거리를 주행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는 넥쏘를 위해 서비스와 정비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수소전기차 전용 정비망을 늘리고, 전국 22개의 직영센터에서 수소전기차 전담 정비를 실시키로 했다. 아울러 수소연료전지 부품의 품질 보증기간도 기존 5년 10만km에서 10년 16만km까지 확대 운영한다.
현대차는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계획에 발맞춰 2022년까지 수소전기차 누계판매 1만 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권문식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은 “현대차는 1998년부터 궁극적인 친환경차로 인정받고 있는 수소전기차 분야에서 과감한 투자와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며 “넥쏘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의 현재화된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