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연합뉴스)
북한에 억류됐다 의식불명 상태로 귀국한 뒤 사망한 오토 웜비어의 부친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한다.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토 웜비어 부친인 프레드 웜비어가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하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손님 자격으로 개회식에 초대됐다.
펜스 부통령은 5일 출국해 일본과 한국을 차례로 방문하는 5일간의 순방 일정을 소화한다.
특히 펜스 부통령의 이번 순방은 북한에 대한 미국의 압박 캠페인을 지속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펜스 부통령이 "우리는 북한의 선전전이 올림픽의 메시지를 납치하도록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 정권의 억압적 실상을 지적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웜비어 부친을 올림픽 개회식에 초청한 것도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보여지고 있다.
앞서 웜비어 부부는 지난달 30일 진행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국정연설에도 초청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