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지난해 영업익 1조3757억… 전년비 4.5%↓ '선택약정할인·평창 5G 서비스' 비용 증가 탓

입력 2018-02-0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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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3757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5% 하락했다고 6일 밝혔다. 영업이익 감소는 선택약정할인 25% 가입자 확대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5G 시범서비스 등 일회성 비용 증가 때문이다.

같은 기간 매출 인터넷·IPTV 등 핵심분야 사업 성장과 미디어·금융·부동산 등 자회사 호실적에 힘입어 전년 대비 2.8% 증가한 23조3873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서비스매출은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 20조 원을 돌파했다.

무선 가입자는 세컨드 디바이스, 사물인터넷(IoT) 가입자가 꾸준히 늘면서 2017년 대비 112만 명 늘어난 2002만 명을 기록, 처음으로 2000만 명을 돌파했다.

가입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9% 감소한 7조2033억 원에 그쳤다. 무선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수와 할인폭이 증가하고, 회계기준 변경으로 단말보험 서비스가 매출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유선사업 매출도 전년 대비 3.2% 줄어든 4조9011억 원을 기록했다. 유선전화 이용량이 줄어들면서 유선전화 매출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인터넷사업 매출은 2015년 2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년 대비 4.3% 성장한 2조126억 원을 기록했다. 기가 인터넷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 증가, '기가 와이파이' 및 '기가 LTE' 등과 연계한 차별화된 서비스로 기가 인터넷은 1월에 4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IPTV 우량 가입자 확대 및 나스미디어, 지니뮤직 등 자회사 성장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16.3% 증가한 2조2384억 원이었다. 지난해 별도기준 IPTV 매출은 1조21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6% 늘었으며 IPTV 가입자는 747만 명으로 전년 대비 6.1% 늘었다.

2017년 1월 국내 최초로 선보인 인공지능(AI) TV '기가지니'는 출시 1년만인 1월에 5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KT는 작년 말 출시한 '기가지니 LTE', 올해 2월 출시한 '기가지니2' 등 AI 생태계를 확장하는 한편 홈IoT, 금융, 쇼핑 등의 영역으로 AI 기반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금융사업 매출은 국내 매입액 증가와 마스터카드 지분매각에 따른 BC카드 매출 성장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한 3조5283억 원을 기록했다. 기타서비스 매출은 부동산 및 기타 자회사의 사업 호조로 인해 전년 대비 3.7% 증가한 2조2520억 원이었다.

윤경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3년간 경영위기 극복과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통해 '안정적 수익창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올해에는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개발과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다가오는 5G 시대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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