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뉴욕증시 패닉 여파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44포인트(-1.54%) 하락한 2453.31로 장을 마감했다.
개장 직후 2440선 밑으로 밀렸던 코스피지수는 3%가 넘는 하락폭이 연출됐다. 이에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2년 반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서기도 했다. 다만 오후 들어 낙폭이 1%대로 줄어들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간밤 패닉 장세로 장을 마감한 미국 뉴욕증시가 국내증시에도 영향을 줬다. 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 하락한 2만4345.75에 거래를 마쳤고 S&P500지수는 4.10%, 나스닥은 3.78% 하락 마감했다. 최근 이어진 사상 최고치 경신에 대한 부담에 이어 물가 상승으로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며 뉴욕 3대 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814억 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1577억 원, 기관은 1202억 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는 222억 원 매수우위를 비차익거래에서 8억 원 매수 우위를 보여 총 229억 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업(-1.20%), 섬유의복(-1.21%), 화학(-1.24%), 철강금속(-1.31%), 기계(-1.13%), 유통업(-1.76%), 건설업(-1.84%), 운수창고(-1.14%) 등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기업도 일제히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2.17%), SK하이닉스(-2.14%), 삼성전자우(-2.02%), 현대차(-3.14%), POSCO(-3.28%), NAVER(-4.32%), KB금융(-5.61%), LG화학(-3.33%) 등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5포인트(-0.01%) 밀린 858.17로 마감했다. 이날 오전 한때 5%가 넘는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낙폭이 줄어들었다. 오후 3시께는 소폭 반등하는 모습도 보였다. 코스닥에서 개인은 홀로 814억 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억, 759억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엇갈린 모습은 보였다. 셀트리온(-0.63%), 신라젠(-3.90%), CJ E&M(-0.44%), 티슈진(-1.50%), 스튜디오드래곤(-2.72%), 파라다이스(-1.71%) 등은 하락한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4.83%), 바이로메드(7.04%), 메디톡스(3.07%), 셀트리온제약(1.77%), 펄어비스(1.74%) 로엔(5.22%) 등은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