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개발 자회사 ‘프렌즈게임즈’ 출범… “IPO는 하반기 목표”

입력 2018-02-0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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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2018 프리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올해 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2018 프리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올해 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게임 개발 자회사 ‘프렌즈게임즈’의 출범을 선포했다. 이를 통해 플랫폼, 퍼블리싱과 더불어 개발 역량을 강화해 게임 서비스 삼각편대 구조를 갖춘다는 전략이다.

카카오게임즈는 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미디어데이 2018 프리뷰’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자회사와 계열사의 게임 개발 역량을 한 곳으로 집중해 전문성을 확대하고자 개발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를 출범하는 것을 비롯해 PC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신작 라인업 발표, IPO를 통한 서비스 강화 등이 사업전략의 골자다.

프렌즈게임즈의 초대 대표는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겸임해 맡게 된다. ‘프렌즈의 어머니’라고 불리는 권미진 제작 본부장을 비롯해 김동준, 박영호 슈퍼노바일레븐 공동대표 등 3명의 책임프로듀서를 중심으로 개발 조직을 꾸리게 된다. 여기에 강기종 대흥개발 대표와 이원술 손노리 대표가 힘을 보내고 이재상 피플러그 대표, 유정상 레프트라이트 대표가 합류하는 등 총 12명의 핵심 구성원이 개발의 주축이 될 예정이다.

프렌즈게임즈는 카카오프렌드의 IP를 활용해 모바일게임 등의 개발을 전담한다. 이미 프렌즈타운, 프렌즈레이싱, 프렌즈골프 등 신작들을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시장에 공개할 계획이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모바일게임 회사를 한국에서 운영하면서 필수적이고 숙명적인 것이 개발”이라며 “직접 게임 개발을 통해 서비스하고 플랫폼 역량을 강화하는 등 게임 서비스 전반에 걸친 모든 것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프렌즈게임즈가 독보적인 국내 캐주얼 게임 전문 개발사가 될 것"이라며 "게임 개발 영역 확장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고 덧붙였다.

PC온라인게임 부문은 ‘검은사막’과 ‘배틀그라운드’를 중심으로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검은사막은 올해 그래픽과 사운드 리마스터링 등을 통해 품질을 향상시킨다. 또 글로벌 토너먼트 등 참여형 콘텐츠를 추가해 이용자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배틀그라운드는 e스포츠 대회와 PC방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을 중심으로 저변을 확대한다. 블루홀이 개발하고 있는 ‘에어’는 3분기 1차 비공개 테스트를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시작할 계획이다. 모바일게임은 약 20여종을 개발하고 있으며 순차적으로 시장에 선보일 방침이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사업도 펼친다.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카카오VX’는 카카오톡의 플랫폼에 대화형 인터페이스인 ‘챗봇’을 탑재해 골프 부킹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골프 부킹 서비스는 챗봇을 통해 이용자의 골프 스타일과 패턴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이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어 카카오페이를 통한 간편 결제, 카카오 드라이브 연계 등 파트너들과 함께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하고 ‘모든 골프 약속의 시작’을 여는 국내 최대 골프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추진해왔던 상장 계획도 공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상반기 중 심사청구할 예정이며 하반기 상장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을 두고 다양한 검토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남재관 카카오게임즈 CFO는 “과거에는 게임업체들이 코스닥시장에 많이 상장했지만 지금은 그런 인식이 많이 깨진 상태”라며 “기업가치를 가장 극대화할 수 있는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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