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자율주행차 시대…스타트업, 트럭으로 미 대륙 횡단 성공

입력 2018-02-0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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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임바크, 자율주행트럭으로 LA에서 잭슨빌까지 주행

▲임바크의 자율주행트럭이 미국 대륙 횡단에 성공했다. 출처 임바크 트위터
▲임바크의 자율주행트럭이 미국 대륙 횡단에 성공했다. 출처 임바크 트위터
어느새 자율주행차량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세계 각국 기업들이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가시적인 성과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소재 스타트업 임바크가 자율주행트럭으로 미국 대륙 횡단에 성공했다고 6일(현지시간) CNBC방송이 보도했다.

자율주행트럭은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LA)에서 동남부 플로리다 주 잭슨빌까지 약 3862km를 인간 운전자 도움 없이 주행했다.

알렉스 로드리게스 임바크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트럭 5대에 자율주행 시스템을 장착해 시험하고 있다”며 “자체적으로 자동차를 생산하는 대신 차량에 통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임바크는 향후 장거리 자율주행 테스트 및 주행을 위해 연내 40개 트럭을 추가로 구입할 계획이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 산하 웨이모와 제너럴모터스(GM)의 크루즈 등 다른 업체들이 미리 경로를 입력하고 센서 데이터를 활용해 지도를 보강하는 것과 달리 임바크는 트럭에 탑재된 센서의 머신러닝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를 사용해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매핑하고 장애물을 피할 수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임바크 시스템은 5대의 카메라와 3대의 장거리 레이더, 2대의 라이더(광감지와 거리 측정 센서)로 구성된다.

시운전에서 임바크의 트럭에는 인간 드라이버가 항상 탑승해 필요할 경우 운전대에 손을 댈 수 있다. 임바크는 장기적으로 고속도로에서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트럭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도시 외곽이나 작은 마을에서는 여전히 인간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로드리게스는 “트럭 운전자들이 일자리를 잃지 않으면서도 장거리 노선을 더 자주 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개념”이라고 밝혔다.

임바크는 2016년 설립됐으며 지금까지 1720만 달러(약 187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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