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이 2017년 취급고 3조7438억 원, 영업이익 1575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연간 기록을 갈아치웠다.
CJ오쇼핑에 따르면 2017년 취급고는 렌탈과 여행 등 무형상품의 증가와 패션 중심의 단독상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8.4% 성장했다. T커머스 채널을 통한 취급고 역시 전년 대비 120% 증가한 2356억 원을 기록하며 연간 취급고 성장에 한몫했다.
2017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7% 성장하며 3년 연속 업계 최고를 유지했고, 금액 역시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3년 1572억 원을 경신했다.
지난해 CJ오쇼핑은 인테리어, 식품, 의류 등 T커머스에 최적화된 상품 기획을 바탕으로 T커머스 채널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여기에 웹드라마, 푸드쇼, 쇼핑 버라이어티 등 차별화된 미디어 커머스 콘텐츠를 선보이며 기존 연령대보다 낮은 2040세대의 관심도 집중시켰다는 평가다.
그 밖에 CJ오쇼핑은 모바일 주문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CJ몰의 화면을 모바일 중심으로 개편하고 모바일 생방송 전용채널인 ‘쇼크라이브’를 론칭하는 등 업계 경쟁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해외사업의 경우 터키, 일본, 중국 남방, 인도의 사업구조 개선 작업을 마무리했고, 중국 천천, 베트남, 태국 법인은 이익 개선을 통해 흑자를 달성했다. 특히 태국 GCJ는 2012년 6월 개국 이후 5년 만에 태국 홈쇼핑 업계 최초로 흑자 전환했다.
정명찬 CJ오쇼핑 경영지원담당은 “TV홈쇼핑 채널의 차별화를 위해 온리원 브랜드를 중심으로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방송 콘텐츠를 강화한 것이 외형과 수익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단독상품 기획 강화, V커머스를 중심으로 한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확대 등을 통해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