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가 지난해 매출 하락에도 효율적인 비용 집행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70%나 증가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0.9% 감소한 5551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9% 증가한 257억 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영향으로 70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매출의 경우 전문의약품(ETC) 분야에서 다국적제약사 GSK 제품 판매계약이 종료되고, 위염 치료제 '스티렌'의 약가 인하, 그로트로핀(인성장호르몬) 브라질 입찰지연에 따른 상반기 수출 감소 등 큰 폭의 매출 하락 요인이 발생했으나 손발톱무좀 치료제 '주블리아' 등 신제품 출시와 캔 박카스 및 결핵 치료제의 수출 증가, 의료기기ㆍ진단 부문의 신제품 매출 증가로 전년 보다 하락폭은 등이 줄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영업이익은 지속적인 R&D 확대에도 수익성이 높은 제품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매출원가율 개선, 마케팅 비용 절감 등 비용 집행 노력에 힘입어 증가했다"고 설말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전년 대비 13.2% 늘어난 787억 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했다. R&D부분은 주요 파이프라인의 해외 임상 진행으로 투자비용이 늘어 매출액 대비 14.2%까지 확대됐다.
현재 동아에스티는 당뇨병치료제 DA-1241의 미국 임상1a상 완료하고 임상1b상 준비 중이며, 파킨슨병치료제 DA-9805는 미국 임상2상 진행 중이다. 또 과민성방광염치료제 DA-8010은 유럽 임상1상 끝내고 국내 임상2상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