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경영위원회…평택 반도체 2라인 기초 공사 투자 승인

입력 2018-02-0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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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소심에서 징역 2년6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일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되고 있다. (뉴시스)
▲항소심에서 징역 2년6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일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되고 있다. (뉴시스)

삼성전자는 7일 경영위원회를 열어 경기도 평택 반도체공장 제2의 생산라인 건설을 위한 예비 투자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경영위원회는 이사회 산하에 구성된 조직으로 기업 인수합병(M&A)이나 대규모 투자를 논의하는 기구다.

이재용 부회장 석방 후 처음 열린 이날 경영위원회에는 권오현 회장과 윤부근, 신종균 부회장이 참석했다. 지난해 말 사장단 인사 때 새로 부문장이 된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 사장은 다음 달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된 뒤 경영위원회를 이끌 예정이다.

안건은 평택 반도체 제2생산라인 건설을 위한 기초 골조공사를 시작하는 게 주요 내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단일 반도체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평택 1라인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2라인 공장 건설에는 약 30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반도체 시황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 맞춰 2010년께부터 공장을 먼저 건설해 놓는 식으로 투자 전략을 펼쳐 왔다. 이번 평택 2공장 투자도 이런 관점에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평택 2라인 투자와 관련해 의사결정 과정에 있다”며 “향후 미래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한 기초 골조공사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투자규모나 생산제품, 시기 등은 투자 의사결정 후 시황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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