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가 다른 별들의 ‘쩐(錢)’ 전쟁이 벌어진다.
무대는 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페블비치프로암(총상금 740만 달러).
지난달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한 존슨이 한달만에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여기에 지난달 29일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에서 20개월만에 우승한 오른 제이슨 데이가 출전한다. 4개월만에 그린에 복귀해 올해 두 차례 유러피언프로골프투어에서 2위, 3위를 차지한 로리 매킬로이가 가세해 흥행몰이에 나선다.
올해 들어 존슨, 데이, 매킬로이가 PGA투어 대회에서 샷 대결하는 것은 처음이다.
매킬로이는 2018년 들어 PGA투어 대회에 첫 출전이다.
지난주 컷오프를 당해 자존심이 상한 세계랭킹 3위 조던 스피스(미국)도 이 대회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683주 동안 세계골프랭킹 1위를 지켰던 ‘골프지존’ 타이거 우즈(미국)가 2013년 세계랭킹 1위 자리에서 물러난 뒤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선수들이 모두 모였다.
지난주 세계랭킹 1위를 기대했지만 마지막날 부진해 랭킹 2위에 머문 던 존 람(스페인)도 이 대회에 출전해 다시한번 랭킹 1위에 도전한다.
한국선수는 최경주(48)와 배상문(32), 김민휘(26)가 출전한다.
선수들은 아마추어와 함께 경기를 갖는다. 1∼3라운드는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6816야드), 스파이그래스힐 골프클럽(파72·6953야드), 몬터레이 페닌슐라 컨트리클럽 쇼어코스(파71·6958야드)를 순회하면서 치른다. 3라운드 성적으로 컷오프를 결정한다. 본선에 오른 선수들은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리는 최종 라운드에서 순위를 가린다.
아마추어는 대부분 저명인사 및 스포츠 스타, 배우 등이 출전한다. 코미디언 빌 머레이, 록밴드 트레인의 리드 싱어 팻 모나한, 배우 크리스 오도넬,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 선발투수 저스틴 벌랜더, 미국프로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쿼터백으로 명성을 날린 토니 로모 등이 프로들과 함께 플레이를 즐긴다. 특히 더스틴 존슨의 장인인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전설적인 공격수 웨인 그레츠키도 사위와 함께 출전한다.
SBS골프는 9일 오전 5시부터 생중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