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e모저모] 인천 어린이집 폭행 교사 입건…“아이들은 얼마나 무서웠을까”

입력 2018-02-08 10: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여섯 살 원생들에게 주먹질과 발길질을 일삼은 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경찰에 입건됐다.

7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 씨와 B 씨 등 어린이집 보육교사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해당 어린이집 원장 C 씨도 교사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로 입건됐다.

A 씨는 지난해 11월 중순 인천 서구 모 어린이집에서 당시 6세인 원생 D 군의 머리를 손과 주먹으로 수차례 때리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D 군과 함께 한 여자 어린이를 자신의 양옆에 세워두고 혼내다가 D 군의 머리를 때리고 사각지대로 몰아붙여 다시 수차례 때리는 모습이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를 통해 포착됐다. CCTV에는 머리를 맞은 D 군이 쓰러졌다가 겁에 질린 표정으로 재빨리 일어나는 모습도 담겼다.

D 군은 이후 악몽을 꾸고 바지에 소변을 보는 등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진단을 받고 인천의 한 대학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D 군 어머니로부터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어린이집 CCTV를 분석한 끝에 교사들의 어린이 학대 사실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다른 교사 B 씨의 학대 사실 역시 파악하고 A 씨와 함께 입건했다.

네티즌은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의 충격적인 폭력 행위에 분통을 터뜨렸다. 네이버 아이디 ‘st38****’은 “불시에 전국 어린이집·유치원 CCTV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 진짜 저런 폭력교사들이 얼마나 더 있을지 생각하면 내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기도 두렵다”라고 밝혔다. 아이디 ‘dong****’는 “저 정도 아동 학대 사건이 벌어졌으면 폐업 조처해야 마땅한 것 아닌가. 다만 이런 일이 발생할 때 신속히 근처 어린이집으로 보낼 수 있도록 법적인 장치가 마련됐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아이디 ‘h012****’는 “부모 속은 얼마나 상할까. 믿고 맡겼을 텐데. 아이가 평생 트라우마에 시달릴까 걱정된다. 저러니까 어린이집에 CCTV 설치가 필요하다고 했던 거겠지”라고 토로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이베이, 3월부터 K셀러에 반품·환불비 지원 ‘리퍼제도’ 시행
  • 공차, 흑당에 대만 디저트 ‘또우화’ 퐁당…“달콤·부드러움 2배” [맛보니]
  • [유하영의 금융TMI] 가계대출 관리, 양보다 질이 중요한 이유는?
  • 대통령실·與 “탄핵 집회 尹부부 딥페이크 영상...법적대응”
  • “성찰의 시간 가졌다”...한동훈, ‘별의 순간’ 올까
  • 매력 잃어가는 ‘M7’…올해 상승률 1% 그쳐
  • '나는 솔로' 11기 영철, 특별한 인증 사진 '눈길'…"文과 무슨 사이?"
  • 떠난 하늘이와 우려의 목소리…우울증은 죄가 없다 [해시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02.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6,275,000
    • -0.65%
    • 이더리움
    • 4,043,000
    • -0.66%
    • 비트코인 캐시
    • 493,200
    • -2.53%
    • 리플
    • 4,093
    • -2.15%
    • 솔라나
    • 286,300
    • -2.52%
    • 에이다
    • 1,161
    • -2.44%
    • 이오스
    • 951
    • -3.94%
    • 트론
    • 367
    • +2.8%
    • 스텔라루멘
    • 517
    • -2.4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300
    • -0.25%
    • 체인링크
    • 28,300
    • -1.12%
    • 샌드박스
    • 590
    • -2.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