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기업의 기술경쟁력 향상과 해외시장진출 확대를 위해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BEIS)와 신규 양자 공동 연구개발(R&D)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한국과 영국 정부는 제5차 한ㆍ영 과학기술혁신파트너십 위원회 내에 신설된 에너지 워킹그룹에서 우선 협력 분야를 스마트그리드로 선정하고 양국 정부 간 실무 협의를 통해 올해 한ㆍ영 에너지 공동 R&D 사업을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사업 내용은 한ㆍ영 기업 등과의 국제공동기술개발을 통해 양국의 기술 선진화와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것이다.
지원 규모는 각국 컨소시엄 과제당 연간 약 9억 원이며, 30개월 이내로 지원한다.
영국은 스마트그리드 분야 실증과 전력거래 플랫폼 등 에너지인프라 부문의 다양한 연구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다.
유럽연합(EU)에서 발간한 2017년 스마트그리드 프로젝트 전망에 따르면 영국은 EU 국가 중 스마트그리드 실증연구 투자액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부는 한ㆍ영 공동 R&D를 통해 한국의 우수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영국의 개방된 전력인프라 간의 접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양국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상호 시장진출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제공동연구를 바탕으로 선진기술을 조기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선점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며 "유럽 시장 진출 등에 관심 있는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ㆍ영 공동 에너지 R&D 사업 공고문은 산업부 홈페이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