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총생산 격차율(GDP갭률)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플러스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GDP갭률은 0.15%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상반기 0.2% 이후 3년반만에 플러스를 기록한 것이다. 아울러 직전 전망에서 올 하반기경 플러스로 전환할 것으로 봤다는 점에서 1년여가 앞당겨진 셈이다.
한은은 이같은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봤다. 특히 내년 상반기엔 0.21%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7~9월) 경제성장률이 서프라이즈한 결과를 보인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허진호 한은 부총재보는 “작년 3분기 성장률이 이례적으로 높았기 때문”이라며 “4분기에 소폭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플러스로 돌아선 GDP 폭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3분기 성장률은 전기대비 1.5%를 기록해 2010년 2분기 1.7% 이후 7년3개월만 최고치를 경신했다. 작년 4분기엔 마이너스(-)0.2%를 보이기도 했지만 연간 성장률은 3.1%로 당초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더 오른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