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은 이날 열린 포럼 대담에서 김용학 연세대학교 총장이 “근본적으로 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 회장은 “많은 비즈니스가 성장의 문제에 직면한 가운데, 돈으로 해결할 수 없었던 문제들을 사회적 가치를 통해 같이 해결해보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방식에 대해 최 회장은 “사람마다, 지역마다 사회적 가치를 느끼는 정도가 다 달라 가치를 측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하지만 SK는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확실한 측정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용학 총장은 이날 대담에 참여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에게 SDGs(지속가능한 성장 목표)에 민영기업 동참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반 전 총장은 “최 회장이 주제발표에서 SK가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고 측정하는 것이 SK뿐 아니라 SDGs의 기본정신이라고 말한 것이 인상적”이라며 “SK도 제가 이사장으로 있는 UN글로벌컴팩트에 참여하고 있어 SK뿐만 아니라 더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것이 곧 SDGs를 달성하는 것”이라며 “사회가치를 만드는 게 새로운 기회이며, 의무가 아니라고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가치를 느낀다는 건 시장이 곧 생기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먼저 잡아야 성공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