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계열 건설사인 엠코가 브릭스(BRICs)중 신흥 오일강국 러시아에 본격 진출한다.
엠코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오는 2010년 본격 생산에 들어갈 현대차 10만대 양산공장 신축 및 건설시장 진출과 중장기 개발사업을 위해 최근 현지법인을 설립했다고 11일 밝혔다.
엠코가 100% 지분 투자한 이 법인은 러시아 현대차 공장 건설 이외에 러시아에서 발주하는 공공공사와 플랜트공사 수주를 위한 중추적 역할을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엠코는 미국, 인도, 중국, 캄보디아에 이어 법인으로는 5번째 글로벌 해외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러시아 시장은 지난 2002년 이후 6% 이상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특히 북서부 핀란드만 안쪽에 위치한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인구 460만명의 러시아 제2의 도시로 이 지역 12개 철도망을 갖춘 철길의 중심지로도 유명한 물류거점이자 항구도시다.
이 시장에 진출한 현대차그룹 계열사는 현대차를 비롯해 현대모비스 러시아 물류법인, 기아차 모스크바 판매법인 등 3개회사 뿐이다.
한편 엠코는 올해 러시아시장 진출 외에도 베트남과 캄보디아 시장에서도 복합리조트 및 주상복합 공사를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등 해외 개발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엠코는 올해 5월말 국내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베트남 하이퐁시 지아(GIA)강 일대 약 660만m2(200만평)에 대한 종합리조트 개발을 위한 기공식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엠코는 올해 러시아, 캄보디아, 미국, 인도, 중국 등 5개 현지법인을 통해 4000억원의 수주를 달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