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약세, 미금리상승+주가급등+한은 매파적 물가 코멘트

입력 2018-02-08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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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장과 주식시장에 연동했던 장..미국채 흐름 주목 속 커브 스팁 흐름

채권시장이 약세를 기록했다. 밤사이 미국채 금리가 오른데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큰 폭으로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장 후반에는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통화보고서)에서 물가와 관련해 매파적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한은은 통화보고서에서 규제가격을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은 2%를 약간 밑도는 수준으로 물가가 낮지 않다고 판단했다.

여전히 미국장이 주요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미국채 금리가 추가 상승할 경우 원화채권시장도 추가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8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이 4bp 오른 2.180%를 기록했다. 국고3년물은 2.4bp 상승한 2.272%를, 국고10년물은 2.6bp 올라 2.744%를 보였다. 국고30년물은 0.9bp 국고50년물은 1.0bp씩 올라 각각 2.673%와 2.675%로 거래를 마쳤다. 국고10년 물가채는 2.5bp 상승한 1.810%를 나타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1.5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77.2bp로 벌어졌다. 10-3년간 스프레드도 0.2bp 확대된 47.2bp를 보였다. 30-10년간 금리 역전폭은 1.7bp 확대돼 -7.1bp를 나타냈다. 명목채와 물가채간 금리차이인 손익분기인플레이션(BEI)은 0.1bp 상승한 93.4bp를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3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1틱 떨어진 107.58을 기록했다. 마감가가 장중 최저가였던 가운데 장중고가는 107.68이었다. 장중변동폭은 10틱을 보였다.

미결제는 3349계약 감소한 23만8310계약을, 거래량은 3만5661계약 줄어든 8만4463계약을 나타냈다. 회전율은 0.35회를 기록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088계약 순매도했다. 은행도 1069계약 순매도해 이틀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반면 금융투자는 1780계약 순매수로 대응했다. 금융투자는 나흘만에 매수세로 돌아선 것이다.

3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33틱 하락한 119.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고점은 119.67, 저점은 119.28을 보였다. 장중변동폭은 39틱이었다.

미결제는 1574계약 늘어난 9만8395계약을 기록한 반면, 거래량은 6038계약 줄어든 5만7107계약을 보였다. 회전율은 0.58회를 나타냈다.

매매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648계약 순매도해 사흘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보험도 322계약 순매도하며 이틀째 매도했다. 반면 투신이 369계약을, 은행이 315계약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293계약 순매수해 5거래일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현선물 이론가는 3년선물이 저평 6틱을 10년선물이 저평 4틱을 각각 기록했다.

▲국채선물 장중 흐름.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삼성선물)
▲국채선물 장중 흐름.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삼성선물)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 금리 상승과 주가 급등으로 원화채권시장은 약세출발했다. 최근 흐름 영향에 주가와 연동하는 모습이었다. 장후반엔 상승폭을 확대했다. 통화신용정책보고서 물가관련 멘트가 다소 매파적으로 해석된데다 주가도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매도심리가 강화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미국장이 중요해 보인다. 주가와 무관하게 채권 금리가 상승한다면 시장은 추가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커브는 스팁하게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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