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사다리 추락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간담회가 열린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이사장 박길상)은 12일 오후 3시 공단 본부 회의실에서 사다리 제조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락사고의 가장 큰 원인인 사다리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을 논의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선진국의 사다리 안전성 기준 등을 소개하고, 안전성이 확보된 사다리에 산업현장의 기계, 기구에 부여하는 산업안전인증 제도인 ‘S마크 안전인증’을 적용하는 방안 등이 논의된다.
산업재해통계에 따르면, 2006년 한해동안 1만1687명의 추락재해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사다리에 의한 추락재해자는 총 2798명이 발생하여, 전체 추락재해의 23.9%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돼 기인물에 의한 추락사고중 사다리에 의한 추락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운송수단 및 기계설비에 의한 재해자가 2712명, 가설구조물에 의한 재해자가 2396명의 순으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산업안전공단에서는 사다리에 의한 추락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올해 50인 미만 제조업의 유해·위험요인 시설개선 사업장을 대상으로 불량사다리 교체 및 사다리 넘어짐 방지용 고정장치 구입을 위한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공단 관계자에 따르면 “사다리 안전사고 예방은 근원적으로 안전한 사다리의 사용에서부터 시작된다”면서 “이번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안전한 사다리의 보급을 유도하고, 안전한 사용을 위한 캠페인 등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