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어디갈래] 해양생태계 보존된 보석같은 여행지…남태평양 ‘팔라우’

입력 2018-02-0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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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추운 올겨울, 따뜻한 남쪽 나라가 어느 때보다 그립다. 따뜻한 곳으로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아직 대중에게 덜 알려져 ‘숨겨진 보물’ 같은 남태평양 팔라우는 어떨까. 팔라우는 가족 여행지로 인기 높은 괌, 사이판 등과 비슷한 분위기이지만 비교적 개발이 덜 된 청정자연을 지니고 있어 해양스포츠를 즐기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이다. 물가도 저렴한 편이다. 한국에서 팔라우까지 비행시간은 4시간 50분 정도 소요되므로 사나흘가량 비교적 짧은 휴가를 활용해 다녀오기에도 좋다.인터파크투어를 통해 팔라우의 매력을 소개한다.

◇해양 생태계 잘 보존된 ‘천혜의 자연’에서 해양스포츠를 = 팔라우는 유네스코 산하 기구의 환경 보호 정책 제한을 받아 해양 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한 매력 넘치는 여행지다. 특히 팔라우에서 스노쿨링을 한다면 형형색색의 물고기와 다채로운 빛깔의 산호 덕분에 바다 속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또 최대 1m가 넘는 대왕조개는 물론 제2차 세계대전 때 침몰한 난파선도 만나볼 수 있다.

◇TV 속 그곳, ‘해파리 호수’서 해파리 직접 만져볼 수도 = 팔라우에 간다면 100만 마리의 해파리가 서식하는 ‘젤리피시 레이크(해파리 호수)’를 꼭 가봐야 한다. 바닷길이 끊기며 오랫동안 고립돼 살아온 탓에 천적이 없어 독성을 지니지 않아 만지거나 스쳐도 위험하지 않다. 에메랄드 빛 호수 안으로 들어가 수영을 하거나 해파리를 만져볼 수 있는 체험까지 가능해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해파리 호수는 과거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서도 방영돼 화제가 된 바 있다.

◇쏟아져 내리는 별빛 속 ‘밤낚시’… 신선한 회는 별미 = 팔라우에서는 밤까지 즐거운 경험을 이어갈 수 있는데, 밤낚시를 즐길 수 있는 여행 코스가 유명하다. 어두운 밤 보트를 타고 바다 안쪽으로 들어가서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낚시를 위해 보트를 멈춰 세우고 보트에 등을 달아 어둠을 밝힌 뒤 하늘을 올려다보면 쏟아내릴 듯한 무수히 많은 별들로 반짝이는 밤하늘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밤낚시로 잡은 물고기를 즉석에서 신선한 회로 떠줘 회까지 맛볼 수 있다.

◇우윳빛 산호바다 ‘밀키웨이’… 천연 산호가루로 즉석에서 머드팩도 = 팔라우의 록 아일랜드에는 산호바다로 유명한 ‘밀키웨이’가 있다. 섬으로 둘러싸인 상태에서 조류의 영향을 받지 않아 잔잔한 해수를 이룬 곳으로, 수만 년 동안 침전돼 온 산호가루 덕에 우윳빛을 띤다. 이곳에 간다면 천연 산호가루를 이용해 머드팩을 즐길 수 있다. 가라앉은 머드 산호가루를 떠와서 얼굴을 비롯한 온몸에 바르는 것인데, 산호가루는 피부 미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나무 사이에서 자라는 ‘맹그로브 크랩’으로 먹는 즐거움까지 = 팔라우에서 꼭 먹어 봐야 할 먹거리로는 ‘맹그로브 크랩’이 있다. 맹그로브 크랩은 우리나라 게와 모양이 비슷한데, 맹그로브 나무 사이에서 자라는 크랩으로 살이 매우 알차다. 식당에 간다면 취향에 따라 쪄먹거나 기름에 튀겨 먹는 방식 중 선택할 수 있다.

▲사진제공=인터파크투어
▲사진제공=인터파크투어
▲사진제공=인터파크투어
▲사진제공=인터파크투어
▲사진제공=인터파크투어
▲사진제공=인터파크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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