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얼음왕자’ 하뉴 유즈루에 대해 알아야 할 5가지

입력 2018-02-09 11:18 수정 2018-02-1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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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뉴 유즈루.(AFP/연합뉴스)
▲하뉴 유즈루.(AFP/연합뉴스)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일본 피겨대표팀 남자 싱글 에이스 하뉴 유즈루(23)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복귀 무대를 치른다.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세계랭킹 1위인 하뉴는 ‘일본의 얼음왕자’로 불리며 일본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하뉴 유즈루에 대한 기사를 실었다. ‘하뉴 유즈루에 대해 알아야 할 5가지’ 라는 제목으로 하뉴의 습관과 컨디션 등을 소개했다.

1. 부상으로 평창올림픽 금메달이 좌절될 수 있다.

하뉴 유즈루는 작년 11월 발목 부상을 입은 뒤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당시 뼈와 힘즐, 인대 등이 손상된 하뉴는 장기간의 회복기간을 거친 후 일본 대표팀에 합류했다. 하뉴는 발목 부상의 원인이었던 쿼드러플 러츠 이외의 4회전 점프는 모두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 하뉴의 행운의 물건은 ‘곰돌이 푸’다

하뉴 유즈루는 곰돌이 푸 인형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뉴는 얼음판에 올라가기 전 푸 캐릭터 인형을 안거나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인형을 안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하뉴 유즈루가 경기를 끝낸 후 링크장에는 많은 푸 인형이 쏟아지기도 한다. 그러나 올림픽 기간에는 기업 후원 규정으로 푸 인형이 등장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3. 하뉴는 2011년 지진과 쓰나미를 겪었다

2011년 일본을 강타한 엄청난 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했을 당시 하뉴는 고향인 센다이에서 스케이트를 타고 있다. 당시 16세인 하뉴 유즈루는 완전 붕괴된 스케이트장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왔다. 이후 하뉴는 당시 사고가 스케이터로서 동기를 부여하는 일이 됐다며 지진이 자신의 가치를 완전히 바꿨다고 밝혔다.

4. 하뉴는 남성 피겨 선수 대다수가 하지 못하는 것들을 해낸다

피겨는 최소 4회전 점프가 동반된 '쿼드'가 관건이다. 쿼드를 깔끔하게 성공할수록 점수를 극대화한다. 하뉴는 예술적 기교와 스포츠 열정이 더해진 완벽한 퍼포먼스로 극찬을 받고 있다. 하뉴의 뛰어난 스핀 기술은 팬들을 매료시켜 '하뉴 스핀'이라는 이름이 붙여지기도 했다.

5. 하뉴는 프로야구 선수가 됐을지도 모른다

하뉴는 초등학교 시절 피겨 스케이팅을 거의 포기했다고 한 적이 있다. 하뉴는 자서전에서 유치원 시절부터 피겨를 했지만 연습하는 과정이 단조로워 싫었다고 밝혔다. 이후 초등생 시절 피겨대신 야구선수를 꿈꾸기도 했다. 그러나 스케이트로 인한 승리의 기쁨과 패배의 아쉬움 등을 그리워해 스케이트에 몰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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