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은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5085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29.5%상승했다고 9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IBK캐피탈, IBK투자증권 등 자회사의 수익성 향상에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기업은행 자체 순이익은 1조3141억원으로 전년보다 28.0% 증가했다. 여신 증가에 따른 이자수익 확대와 수수료 수익 등 비이자수익의 개선이 실적 증대에 기여했다.
연간 순이자마진(NIM)은 저원가성예금 확대 등을 통해 전년대비 3bp 상승한 1.94%를 기록했다.
주요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57%와 7.97%로 전년보다 모두 개선됐다. BIS비율은 작년 14.16%로 2016년 13.13%에 비해 1.03%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전년 말 대비 8조원(5.9%) 증가한 14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기업대출 점유율은 22.4%로 업계 1위를 유지했다.
총 연체율은 전년동기 대비 0.03%p 감소한 0.43%,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과 동일한 1.36%를 기록했다.
자회사 실적을 보면 IBK캐피탈과 IBK투자증권은 각각 786억원, 361억원의 순이익을 실현해 전년대비 15.2%, 12.5% 상승했다. IBK연금보험도 478억원으로 전년대비 40.2% 증가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올해는 시장 금리 상승에 따라 건전성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체계적인 건전성 관리와 수익개선 노력으로 내실 위주의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