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제천 화재 미스터리, 진정 소방 대응 부실? 혹은 제대로 대응할 기회가 없었나?

입력 2018-02-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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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그것이 알고싶다')
(출처=SBS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지난해 12월 21일 발생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의 미스터리를 파헤친다.

10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에 대해 이야기한다.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는 사고 이후 끊이지 않는 유족들의 원망과 의혹 제기, 소방 대응 부실 논란, 소방본부를 향한 질책과 비난은 경찰 조사로까지 이어졌다.

실제로 경찰은 29명이 숨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당시 초기 대응 부실 논란에 휩싸인 이상민 전 제천소방서장 등 지휘부 2명을 형사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상민 전 서장 등을 지난해 12월 21일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화재 당시 건물 2층에서 요구조자(구조가 필요한 사람)에 대해 구호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처럼 화재 현장의 지휘 판단을 경찰 조사 대상으로 삼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유족들이 제기하는 의혹들은 무엇이며, 화를 키운 것은 정말 소방대원의 잘못된 대응 때문일까.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많은 생명을 구하지 못했다는 자책감과 쏟아지는 질책, 경찰 조사에 매일 괴로운 날을 보내고 있다는 당시 출동대원들을 설득 끝에 만났다. 그동안 수없이 많은 불을 꺼온 베테랑 소방관들은 당시 불은 유독 이상했다고 한다. 이들은 손 쓸 새도 없이 순식간에 건물을 뒤엎은 불은 신고를 받고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진압의 골든타임이 이미 끝난 뒤였다고 진술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취재 도중 초기 골든타임의 진실을 밝히는 데 중요한 단서를 알게 됐다. 최초 불이 난 시점으로 알려져 있는 오후 3시 48분 이전에 이미 건물 안에 조용히 숨어 몸집을 키우고 있던 불이 존재했다는 것.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이 사실에 신빙성을 더해 주는 목격자 진술과 CCTV 영상을 확보했다.

과연 그 '숨은 불'을 대형 참사로 키운 것은 무엇이었을까. 정말 소방 대응 부실이 불러온 참사일까, 혹은 제대로 대응할 기회조차 없었던 이상한 불이었을까.

29명의 사망자를 낸 제천 화재 사건의 풀리지 않는 의혹은 10일 밤 11시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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