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은 2018 무술년 황금개띠의 해를 맞아 1000만 애견인들은 반려견을 자신처럼 아끼고 사랑하기 위해 이른바 ‘3펫’을 더욱 추구하려는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된 결과를 내놨다. 3펫이란 △펫러닝(Pet+Learning) △펫셔리(Pet+Luxury) △펫부심(Pet+자부심)이다.
이 보고서는 이노션 내 빅데이터 분석 전담조직인 디지털 커맨드 센터(Digital Command Center)가 2017년 1월~12월 주요 포털사이트, 블로그 및 카페, 동호회 및 커뮤니티 등을 통해 생산된 반려견 관련 414만여건의 소셜 데이터의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다.
이노션은 이러한 트렌드 분석을 바탕으로 1000만 애견인들이 반려견을 자신처럼 아끼고 사랑하기 위해 △교육/훈련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습 형태의 펫러닝 △고급화된 전용 상품 및 서비스의 펫셔리 △적극적인 애정표현과 자랑하고 싶은 마음을 담은 펫부심 등 ‘3펫’ 트렌드를 더욱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노션 관계자는 “3펫 현상은 반려견을 일상의 추억을 함께하고 교감을 나누는 가장 사랑스러운 존재로 받아 들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3펫 중 ‘펫러닝(Pet+Learning)’의 경우 최근 반려견과 관련된 각종 사고가 발생해 ‘펫티켓’(펫+에티켓)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자신의 반려견을 교육/훈련프로그램에 참여시키는 등 학습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펫러닝과 관련해 언급된 연관어는 동물보호법(2만200건), 훈련(7122건), 교육(4187건), 전문가(2378건), 안전(1549건) 등이 있다. 이와 관련, 반려견 안전관리 강화 조치를 담은 동물보호법 개정안도 통과돼 올해 3월부터 시행을 앞두고 있다.
두 번째 ‘펫셔리(Pet+Luxury)’는 펫산업 전반에 걸쳐 반려견을 타깃으로 한 고급스럽고 전문화된 전용상품 및 서비스가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반려견에 대한 애정표현이면서, 동시에 애견인 자신의 대리만족도 함께 추구하려는 성향을 보이는 것이다.
실제로 고급 펫상품 편집숍이 인기를 끌고 있다. 펫프렌들리 호텔 및 레스토랑 등 반려동물과 동반 입장할 수 있는 시설이 확대되는가 하면, 사람이 먹는 수준과 거의 유사한 ‘휴먼 그레이드’ 펫푸드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펫셔리 주요 키워드로는 카페(9만6735건), 미용(8만198건), 호텔(6만4354건), 수제간식(4만9655건) 등의 순으로 많이 언급됐다.
세 번째 트렌드는 반려견에 대한 적극적인 애정표현과 자랑하기를 뜻하는 ‘펫부심(Pet+자부심)’이다. 특히, 분석에 사용된 소셜 데이터 중 인스타그램 버즈가 2013년 6.2%에서 2017년 96.1%로 큰 비중을 차지할 만큼 애견인들 사이에서 #멍스타그램, #개스타그램, #독스타그램 등의 다양한 인기 해시태그 키워드와 함께 인스타그램이 확실한 펫부심 소통채널로 자리매김했다고 이노션은 덧붙였다.
이수진 이노션 디지털 커맨드 센터장은 “반려동물 시장규모는 2017년 2조9,000억원에서 2020년 5조8,000억원으로 2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이러한 ‘펫코노미(Pet+Economy)’ 성장세는 상품과 서비스 영역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다”면서 “3펫 트렌드가 반려견을 가족처럼 대하는 기존의 펫팸(Pet+Family)족을 뛰어 넘어 반려견을 자신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펫미(Pet=Me)족’의 등장까지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