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조정기간, 포트폴리오 교체 기회 삼아라

3월 들어 국내 주식시장이 뚜렷한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재의 조정을 포트폴리오 교체의 기회로 삼으라는 의견이 나왔다.

향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과 대내외적으로 동반 하락하고 있는 시장분위기를 되돌려 놓을 모멘텀을 찾기도 어려워, 미국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인하 여부를 앞두고 실적 전망과 밸류에이션을 고려해 상대적 매력도가 높은 IT와 조선주로 갈아타라는 것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주식시장을 둘러싼 여건들이 여전히 비우호적이지만, FRB의 금리인하 및 부시 행정부의 경기부양책 발표 등이 주식시장에 중립 이상의 긍정적이 효과를 거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유망할것으로 전망되는 IT주와 조선주로 포트폴리오를 교체할 것을 주문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글로벌증시가 동반하락하고 있고, 대내적으로도 위축된 시장 분위기를 되돌려 놓을 만한 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므로 당분간 국내 주식시장이 약세권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금리인하 여부가 결정될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불과 1주일 앞두고 있는 최근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지수대에 근접한 만큼, 추가 조정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고유가 행진으로 인한 원재료가격 상승으로 마진인하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화학과 유통주는 비중을 축소하는 전략이 좋아 보인다"며 "최근 조정을 포트폴리오 교체의 기회로 삼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이고, 실적 전망과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IT와 조선주가 유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