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전자계열사들이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와 농촌마을을 대상으로 상생 활동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전자계열사들와 함께 협력사 물품대금 지급을 설 연휴 전으로 최대 7일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협력사 물품대금을 월 4회, 전자계열사들은 월 3~4회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이번 설 연휴를 앞두고는 협력업체의 일시적인 자금부담 해소를 위해 물대를 더 당겨서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삼성전자와 전자계열사들이 일찍 지급하는 설 물품대금은 4000억 원 규모다.
삼성전자는 2005년부터 국내 최초로 협력사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고, 2010년부터는 은행권과 함께 1조 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협력사에게 저금리로 운영자금을 대출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농촌마을을 위한 상생 활동에도 나섰다. 삼성전자와 전자계열사들은 전국 각 사업장에서 자매마을, 농촌진흥청 협력마을 농민들과 함께 ‘설맞이 자매마을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를 연다. 설맞이 직거래 장터는 농민들의 소득 증대를 돕는 동시에 임직원들에게 좋은 질의 농축산물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1995년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502개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일손돕기, 농촌체험, 직거래장터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