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 유럽시장 마케팅 강화 나섰다

입력 2018-02-12 09:49 수정 2018-02-1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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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테크윈이 유럽시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테크윈 유럽법인은 유럽의 보안부문 유통업체인 ADI와 함께 범유럽 마케팅 캠페인을 펼친다고 밝혔다.

한화테크윈 유럽법인 관계자는 한화테크윈과 ADI는 한화테크윈의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제품인 와이즈넷 카메라와 녹음ㆍ영상 기기, 촬영 소프트웨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환기하고자 범유럽 마케팅을 고안했다고 설명했다. 두 기업은 제품 실사체험과 맞춤형 다이렉트 메일, 유럽의 전자보안 간행물에 광고를 배치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마케팅 전략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테크윈 유럽법인은 ADI가 진입해 있는 유럽시장의 유통망을 기반으로 범유럽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한화테크윈 유럽법인은 영국과 베네룩스(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국가 ADI의 직원들에게 한화테크윈의 와이즈넷 제품에 대한 1차 교육을 실시한 상태다.

한화테크윈 유럽법인은 증가하는 유럽 내 CCTV 수요를 잡기 위함으로 보인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지난해 12월 ‘2018 권역별 진출전략: 유럽’ 보고서를 작성했다. 코트라는 이 보고서를 통해 CCTV를 유럽 진출 유망품목으로 지정했다. 동유럽 개방 이후 증가하는 범죄 및 테러에 대한 위협으로 정부기관 및 일반 국민들의 보안에 대한 인식 및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게 코트라 측의 설명이다. 특히 난민 문제로 유럽 여러 국가에서 벌어지는 이슈와 CCTV 보안 장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맞물려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유럽 국가 내 CCTV 판매 현황은 독일, 슬로바키아, 네덜란드, 영국 등 인근 유럽 국가들로부터의 수입이 대부분이며, 최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제품 수입이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한화테크윈을 비롯한 국내 CCTV카메라 제조 업체들의 매출이 중국산의 공급에 힘쓰지 못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CCTV카메라 유망 국가로 오스트리아, 프랑스, 이탈리아를 꼽았다. 한국산 제품 수입증감률이 각각 7.05%, 5.85%, 22.48%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 특성상 단순한 가격 경쟁 이외에도 디자인 및 기능성 등에 대한 신뢰를 실어줄 수 있는 제품 홍보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ADI와의 협력 등을 통해 한화테크윈은 유럽 내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유럽시장이 전반적으로 유통ㆍ전문설치 등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서포트가 가능한 체계가 잘 잡힌 시장"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한화테크윈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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