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2일 CJ헬로에 대해 케이블 업황이 바닥을 찍은 것으로 판단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연결 매출액은 2908억 원, 영업이익은 176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소폭 밑돌았지만 견조한 수익성을 보여줬다”면서 “4분기 방송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7894억 원을 기록, VOD 성수기 효과를 감안해도 2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라고 분석했다.
통신사의 보조금 지급과 가입자 순증은 케이블의 ARPU 하락을 야기한다. 반대로 출혈 경쟁이 완화되면 ARPU가 상승세로 전환된다.
홍 연구원은 “통신 3사의 가입자 순증세는 지속적으로 둔화하는 반면, CJ헬로의 방송 ARPU는 2018년 연간 2.3% 상승이 예상돼 과점화 시장을 의미하는 신호로 볼 수 있다”며 “중장기 주가 상승에 필요한 재료는 인수·합병(M&A)”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속되는 방송 가입자 순증세와 방송 ARPU 의 반등, 현저히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을 근거로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면서 “지금은 사야할 때”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