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평창 동계올림픽 시작과 ‘평창 외교’ 등의 영향으로 2주 연속 60%대 초반 지지율을 이어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CBS의뢰로 5일부터 9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5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주와 동일한 63.5%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에 비해 0.3%포인트 하락한 32.1%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율과 관련해 “지난주 초 미국 펜스 부통령의 대북 강경 ‘제재압박’ 메시지와 행보, 북한 예술단 만경봉호 방남 논란 등으로 60% 선으로 하락했다”면서 “하지만, 주 후반에는 문 대통령의 ‘평창 외교’ 본격화와 평창올림픽의 시작으로 60%대 중반으로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0.1%포인트 상승한 48.2%를 기록하면서 지지율 동반 강세를 보였다.
반면 야당은 보합세를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은 지난주에 비해 0.4%포인트 하락한 18.7%를 기록했다. 이어 정의당은 지난주보다 0.1%포인트 상승한 6.3%를 나타냈다.
오는 13일 ‘바른미래당’ 통합 전당대회를 치르는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은 동반 약세를 보였다. 바른정당은 지난주보다 0.6%포인트 하락한 5.7%, 국민의당은 지난주보다 0.3%포인트 내린 4.8%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5만 993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1명이 응답(응답률 4.9%)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