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증시 반등에 따른 기대감으로 개장 직후 강보합세다.
12일 오전 10시 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6.23포인트(0.69%) 오른 2380.0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등락을 반복했으나 전반적으로 우상향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세인 반면 개인 매수세가 긍정적인 상황”이라며 “미국 증시가 금요일에 변동성을 보이긴 했지만 장 막판에 반등하면서 우리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듯하다”고 진단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은 변동성을 확대했으나 장 막판 상승 반전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8% 상승한 2만4190.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49%, 나스닥 지수는 1.44% 오른 채 장을 마쳤다.
다만, 오는 15일 시작되는 설 연휴와 내달 8일 선물ㆍ옵션 동시 만기 이벤트가 외국인과 기관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이날 수급주체별로는 개인이 1043억 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 229억 원, 838억 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특히 금융투자업계(-987억 원)의 매도세가 거세다. 프로그램매매는 모두 ‘매도’ 우위로 총 469억 원 규모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시총 상위주는 일제히 오름세다. 삼성전자(2.51%)를 비롯해 SK하이닉스(0.68%), 셀트리온(4.86%), 현대차(0.32%), 삼성전자우(1.74%), POSCO(2.84%), 삼성바이오로직스(2.25%), KB금융(3.28%), LG화학(1.50%)가 오름세다. 다만, NAVER(-0.87%)가 유일하게 낙폭을 기록 중이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장중 850선을 회복하며 상승세다.
이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6.20포인트(0.74)% 오른 848.80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무려 1%대 반등하며 출발한 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한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