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e모저모] 영국 더타임스 “독도는 일본땅” 보도·미국 NBC ‘한국비하 망언’ 물의…“강력 항의해야”

입력 2018-02-1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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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NBC 방송이 ‘한국 비하 망언’을 한 데 이어 영국 더타임스가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보도해 물의를 빚고 있다.

영국 보수 일간 더타임스는 10일자 올림픽 개회식 소식을 전한 국제면 보도에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하는 사진을 실었다. 신문에는 “선수들이 든 깃발은 두 적(敵)이 한 깃발로 대표된다는 이유에서가 아니라 일본이 소유한 섬(동그라미)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는 것처럼 비친다는 이유에서 논란이다”라고 보도했다. 특히 더타임스는 한반도기의 제주도에 동그라미를 표시했다.

이에 주영국 한국대사관은 더타임스에 공식 항의하고 정정 보도를 요구했다. 더타임스 측은 11일 온라인에 게재한 같은 보도 상단에 “분쟁 중인 섬 독도를 오인했다. 독도는 한국이 관리하고 있고 일본이 다케시마라는 이름으로 영토를 주장하는 섬이다. 동그라미 친 섬은 아무런 분쟁 대상이 아니다”라며 정정 보도와 사과의 글을 게재했다.

앞서 미국 내 올림픽 주관 방송사 NBC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중계 도중 “한국은 일본이 1910년부터 1945년까지 강점했던 국가이지만, 모든 한국인은 발전 과정에 있어서 일본이 문화 및 기술, 경제적으로 중요한 모델이 됐다고 말할 것”이라는 해설자의 발언을 내보냈다.

일본의 한국 식민지배를 옹호하는 이 같은 발언에 논란이 일었다. 이에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NBC에 항의했고, NBC 측은 “부적절한 발언으로 대한민국 국민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네이버 아이디 ‘groo****’는 “이런 문제는 강력히 항의해야 한다. 멀쩡한 우리 땅을 남의 땅이라고 말하고, 식민 역사를 저런 식으로 이해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것인가. 우리나라가 해외에서 저렇게 비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울분을 토했다.

네이버 아이디 ‘yun****’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의 역사, 문화 등을 전 세계에 제대로 알렸으면 좋겠네요. 해외에서 바라보는 한국에 대한 무지가 이런 논란을 빚은 것 같네요”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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