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표준지공시지가] 3.3㎡당 3억129만원,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15년째 가장 비싼 땅

입력 2018-02-12 15:00 수정 2018-02-1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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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명동의 네이처리퍼블릭 건물 부지가 올해도 15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높은 표준지공시지가를 기록했다.

1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표준지공시지가에 따르면 서울 중구 명동8길에 위치한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의 표준지공시지가는 3.3㎡당 3억129만원을 기록했다. 면적 169.3㎡의 상업용 토지인 이 땅은 지난해에 3.3㎡당 2억8380만원에서 1년 새 약 6.16%가 상승한 것으로 평가됐다.

네이처리퍼블릭 부지 외에도 전국 상위 10위권에 기록된 필지 10곳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모두 명동 상권에 소재한 땅으로 나타났다.

명동2가의 ‘우리은행’ 부지는 네이처리퍼블릭 부지가 최고 지가를 기록하기 전인 지난 1989년부터 2003년까지 최고가를 기록했던 필지답게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10위를 기록한 명동1가의 59.5㎡ 상업용 필지는 3.3㎡당 2억4552만원을 기록했다.

이와 대비돼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부지는 전남 진도군 조도면 눌옥도리의 면적 1만3686㎡의 임야로 3.3㎡당 205원으로 평가됐다. 이 필지는 지난해부터 2년 연속 전국 최저지가를 기록했다. 서울 내에서 가장 저렴한 부지는 서울 도봉구 도봉동에 위치한 1만3884㎡의 임야로 3.3㎡당 2만1780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 시내 주요 상권의 지가 상승이 가장 두드러진 지역은 한 해 동안 표준지 공시지가가 18.76% 상승한 마포구 연남동으로 나타났다.

성수역에서 이어지는 성동구 성수동의 카페거리가 14.53%의 상승으로 주요 상권중 두 번째 지가 상승을 기록했으며, 용산구 이태원2동의 경리단길이 14.09%,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이 13.76%로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은 모두 서울 표준지공시지가 상승률 평균인 6.89%를 두 배 이상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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