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발렌타인·설맞이 이벤트 풍성…“1분기 실적 잡아라”

입력 2018-02-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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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대 명절인 설이 임박한 가운데 게임업계가 다양한 이벤트로 이용자 몰이에 나섰다. 특히 이번 명절은 ‘발렌타인데이’까지 겹치면서 이를 접목한 이벤트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모바일 게임 4종에서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컴투스의 게임인 ‘골프스타’와 ‘낚시의 신’, ‘사커스피리츠’, ‘소울시커’에서는 초콜릿과 하트, 사탕 등 발렌타인데이를 대표할 수 있는 물건들을 활용했다. 이를 통해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이템과 스킨 등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다.

웹젠은 모바일게임 ‘뮤 오리진’과 ‘아크로드 어웨이크’, PC온라인게임 ‘뮤 온라인’과 ‘R2’, ‘메틴’, ‘뮤 이그니션’에서 설 맞이 이벤트가 펼쳐진다. 이용자들은 게임에 접속해 아이템과 게임머니 등을 지급받을 수 있으며 특정 몬스터를 사냥해 얻는 보상형 아이템을 통해 필요한 물건을 얻을 수 있다.

국내 빅3인 넷마블게임즈와 넥슨, 엔씨소프트 등을 포함해 와이디온라인, 네오위즈게임즈, 한빛소프트, 네시삼십삼분, 게임빌 등 대부분의 게임업체들이 발렌타인데이·설맞이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명절 등 특별히 의미있는 날에는 게임업계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긴 연휴동안 가족과 함께 지내는 시간만큼 게임 접속 시간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번 설 명절에는 발렌타인데이까지 겹쳐 업체들이 이를 접목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이다.

업계에서 일제히 명절맞이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은 1분기 실적 상승에 큰 효과가 있다. 다양한 이벤트 속에 평소보다 유저들을 끌어모으면 이는 매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넥슨의 경우 지난해 중국지역에서 춘절 당시 ‘던전앤파이터’의 이벤트와 업데이트 효과로 1분기 실적이 크게 상승한 바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는 설 명절과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게임업체들이 유저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다양한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벤트의 성공 유무에 따라 유저들이 갈리면서 실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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