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실적ㆍ경쟁심화 우려 부담…목표가 10만으로↓-하나금융투자

입력 2018-02-1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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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13일 코웨이에 대해 정수기 시장 경쟁심화에 따른 실적 우려는 밸류에이션 하락 요인이라고 지적하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중립’과 10만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웨이의 작년 4분기 별도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5.7%증가, 0.6% 감소한 5846억 원과 1032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기대치(1310억 원)를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해약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렌탈 판매량 저하로 렌탈 매출은 5% 성장에 그쳤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해외 현지 법인 및 중국 ODM(제조자개발생산) 수요 확대로 해외수출은 29% 증가했다”며 “그러나 고마진 사업부문 매출 저하와 광고선전비 등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1.1%포인트 하락한 17.7%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별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5.7%, 7.3% 성장한 2조4530억 원과 5130억 원 수준으로 추정한다”며 “렌탈 매출이 4%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수출 매출이 말레이시아ㆍ미국, 중국향 매출 호조로 23% 성장하며 외형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경쟁심화 가능성은 밸류에이션 하락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4분기 실적 저하를 감안해 실적 추정치 하향조정하며 목표주가를 12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려잡는다”며 “배당성향 70%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강한 주주환원 정책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요인이나, 웅진그룹의 정수 사업 진출 가능성은 향후 실적 불확실성을 높이는 밸류에이션 하락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수기 시장 불확실성 해소 또는 1분기 실적 모멘텀 회복 전까지 단기적인 주가 모멘텀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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