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근로자의 월평균 급여가 2016년 말 기준 정규직 147만 원, 비정규직은 92만 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2년 전보다 정규직은 3만 원 오르고, 비정규직은 8만 원 떨어진 수치다.
기획재정부는 13일 협동조합들의 사업운영ㆍ고용ㆍ재무현황 등에 대한 3차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협동조합 실태조사는 협동조합기본법에 따라 2013년부터 2년마다 실시하고 있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말 신고·인가 기준으로 1만615개 협동조합이 설립됐다. 2014년 말 기준 2차 조사(6235개)에 비해 4380개 늘어난 규모다.
전체 조합원수는 31만3000명, 평균 조합원수는 61.6명으로 2차 조사(46.8명)에 비해 14.8명 증가했다. 전체 종사자수는 6만9000명, 평균 종사자수는 13.5명으로 2차 조사(8.2명)에 비해 5.3명 늘었다.
평균 근로자는 4.3명으로 2차 조사(2.9명)에 비해 1.4명 증가했다. 하지만 근로자 중 취약계층은 20.2%에서 34.7%로 확대됐다.
월평균 급여(주 34시간 기준)는 정규직 147만 원, 비정규직 92만 원으로 조사됐다. 2년 전(정규직 144만 원, 비정규직 100만 원)에 비해 정규직은 3만 원 오르고, 비정규직은 8만 원 떨어진 수치다. 월 법정근로시간 174시간(유급휴일제외) 기준으로 추정 시 월 평균급여는 186만 원 수준이었다.
협동조합의 평균 자산은 6000만 원에서 1억4000만 원으로, 매출은 2억1000만 원에서 2억7000만 원으로, 총수입은 2억3000만 원에서 2억9000만 원으로 각각 2년 전보다 늘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1935만 원에서 373만 원으로 급감했다.
협동조합들은 자금조달 시 금융기관 이용(21.1%)보다는 조합원 출자확대(42.3%), 이사진 차입(39.6%) 등 내부적인 방법에 의존했다. 금융기관 이용 시 애로사항으로는 담보 부담(24.0%)과 과다한 서류 제출(16.7%), 재무성과 입증(16.1%) 등을 꼽았다.
낮은 금융 접근성 문제가 지적되면서 정부는 협동조합의 성장 단계별(설립→사업화→규모화 등) 맞춤형 세부 정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