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재테크] 올 설엔 자녀에게 돈 대신 ‘어린이펀드’를

입력 2018-02-13 11: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투자 수익 올리며 경제 관념 키워…長期 수익률 안정적 펀드 찾아야

설날을 맞아 자녀들의 새해 선물이 고민이거나 아이들이 받은 세뱃돈을 어떻게 맡아줄지 고민인 부모라면, ‘어린이펀드’는 어떨까? 자녀에게 어릴 때부터 경제 개념을 심어주는 것은 물론, 꽤 쏠쏠한 수익률까지 챙길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출시된 어린이펀드의 최근 1년 평균 수익률은 18.19%를 기록했다. 또 최근 5년 평균 수익률은 30.32%에 달했다. 코스피지수 1년 수익률(14.12%), 5년 수익률(11.38%)과 비교한다면 상당히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셈이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펀드 가운데 어린이, 아이사랑, 주니어, 꿈나무 등의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 어린이펀드는 약 20개다. 이 중 최근 5년 수익률 기준으로 ‘미래에셋우리아이친디아업종대표’ 펀드가 64.54% 기록해 가장 ‘잘나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밸류10년투자어린이’ 펀드(54.78%)가 그 뒤를 이었고, ‘신영주니어경제박사(51.55)’, ‘한국투자한국의힘아이사랑적립식(46.87%)’ 등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어린이펀드는 자녀가 커가는 동안 적립식으로 일정 금액을 주식에 꾸준히 투자할 수 있게 만든 상품이다. 어린이펀드를 찾는 부모 대부분 자녀의 교육 자금이나 결혼 준비자금 등 목돈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5년이나 10년 수익률을 확인하는 등 장기적으로 안정적 성과를 내는 펀드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일정 금액 이상의 설정액을 가진 펀드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

어린이펀드의 또 다른 장점은 증여 이후 펀드 투자로 발생한 수익이 증여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부모가 자녀 명의로 펀드에 가입한 뒤 이후 자녀가 출금하면 증여로 간주돼 원금과 수익에 과세하게 되지만, 어린이펀드는 이 수익이 증여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만 18세까지는 10년 단위 2000만 원까지, 만 19세 이후부터는 5000만 원까지 증여세가 면제된다.

자녀의 금융 교육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가치투자를 추구하는 어린이펀드에 가입한다면 자연스럽게 가치 투자와 장기 투자를 경험할 수 있다. 어린이펀드의 운용보고서 경우 자녀의 눈높이에 맞춰 쉬운 용어로 작성되기 때문에 이를 통해 펀드 수익률과 펀드 포트폴리오 등에 대해 공부할 수 있다.

일부 어린이펀드는 어린이 경제교육이나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어린이펀드 가입자를 대상으로 ‘우리 아이 글로벌 리더 대장정’을 매년 개최한다. 매년 500명 정도를 선발해 해외 기업과 대학들을 탐방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어린이펀드는 장기 투자이기 때문에 환매하는 최근 증시 변동성으로 단기 수익률이 떨어진다 해도 이를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면서 “펀드를 고를 때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성인이 된 이후에도 투자 가치가 있는 곳에 투자하는지를 따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오늘은 '소설' 본격적인 겨울 준비 시작…소설 뜻은?
  • 총파업 앞둔 철도노조·지하철노조…오늘도 태업 계속 '열차 지연'
  • 단독 내일부터 암, 2대 주요치료비 보험 판매 중지된다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김장철 배춧값 10개월 만에 2000원대로 '뚝'
  • 단독 LG 생성형 AI ‘엑사원’에 리벨리온 칩 ‘아톰’ 적용되나…최적화 협업 진행
  • 오늘의 상승종목

  • 1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862,000
    • +3.81%
    • 이더리움
    • 4,711,000
    • +8.8%
    • 비트코인 캐시
    • 679,500
    • +8.98%
    • 리플
    • 1,681
    • +7.41%
    • 솔라나
    • 358,400
    • +7.4%
    • 에이다
    • 1,136
    • -0.09%
    • 이오스
    • 924
    • +4.29%
    • 트론
    • 277
    • +0.36%
    • 스텔라루멘
    • 353
    • +0.5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950
    • -1.39%
    • 체인링크
    • 20,840
    • +3.12%
    • 샌드박스
    • 482
    • +2.1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