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권리당원 확보를 위한 당비대납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22일 영암 한 농협 지점을 찾아 민주당 전남도당 계좌에 당비 173만원을 입금했다. 이는 1000원씩 10개월, 모두 173명분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전남도당은 입금 사실을 확인한 뒤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보고 반환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권리 당원들의 연체된 당비를 대납하려 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광역·기초단체장 후보 경선에 권리당원 조사 50%와 여론 조사 50%를 반영하기로 했다.
A씨는 최근 경찰에서 지인의 부탁으로 입금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관련자들을 상대로 입금 경위, 당원 명부가 유출됐는지 등을 조사해 선거법 위반 여부를 가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