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용등급이 악화되거나 은행대출 문턱이 높아질 때 자영업자가 비자영업자보다 훨씬 큰 충격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정호성 연구위원은 13일 신용등급별 가산금리가 1%p(포인트) 상승하면 자영업 차주 대출 부도확률이 순수가계 차주보다 4배 더 큰 폭으로 뛴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위원이 작성한 BOK경제연구 '가계대출 부도요인 및 금융업권 별 금융취약성: 자영업 차주를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신용등급별 가산금리 1%포인트 상승은 자영업 차주 부도확률을 1.01%포인트 높인다. 이는 비자영업 차주 부도확률 상승폭(0.242%포인트)의 4배가 넘는다.
대출규모 증가 영향도 자영업 차주가 2배 이상 크게 받았다. 대출잔액이 1% 늘어나면 자영업 차주 부도확률이 1.1%포인트 상승하는데 비자영업 차주는 0.469%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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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연구위원은 "글로벌 금리상승에 따른 국내 금리상승이 부도확률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가계대출 건전성 유지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대출종류별 금리체계와 신용등급별 가산금리 체계 변동을 지속 모니터링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