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퇴직연금 수익률, 증권사가 은행보다 2.4배 높았다...1등은 신영증권

입력 2018-02-14 10: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증권사, 수익률 상위 10곳 중 9곳 싹쓸이

증권사와 은행, 보험사 간 ‘개인퇴직연금(IRP)’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작년 수익률 승자는 증권사로 나타났다. 특히 신영증권이 증시 호조 속 공격적 포트폴리오를 통해 6%에 달하는 수익률을 올렸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업권별 IRP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증권사들의 원리금 보장·비보장형 IRP 상품 합산 기준 최근 1년 수익률은 평균 3.49%로 같은 기간 은행(1.45%), 손해보험사(2.00%), 생명보험사(2.48%)를 크게 앞질렀다.

개별 회사별로는 신영증권이 통합 기준 6.00%의 수익률을 기록, 전 업권 중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메트라이프(5.19%)와 대신증권(3.95%), 미래에셋대우(3.90%), 삼성증권(3.86%), 한국투자증권(3.83%), 하나금융투자(3.40%)가 뒤따르는 등, 수익률 상위 10곳 중 9곳을 증권사가 차지했다.

IRP는 근로자가 퇴직급여를 적립해 만 55세 이후 연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한 관리계좌다. 최대 700만 원의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작년 7월 말 IRP 가입 대상이 공무원 등 4대 직역연금 가입자, 자영업자 등으로 대폭 확대되면서 금융업계의 새 먹거리로 떠올랐다.

IRP 수익률이 증권·은행·보험사별로 큰 차이를 보인 데는 IRP 포트폴리오 구성 자산 특성이 주효했다. 은행과 보험사의 경우 정기예금과 유사한 성격의 금리 형태 상품인 ‘원리금보장형’ 상품이 주를 이룬다. 반면, 증권사의 경우 펀드 등 보다 공격적 형태의 ‘원리금비보장형’ 상품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작년 하반기 글로벌 주식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 상품들이 높은 성과를 올렸다는 분석이다. 코스피지수는 작년 말 2467.49로 1년 전에 비해 무려 21.8%나 뛰었다. 코스닥지수는 제약·바이오주 상승세를 타고 26.4%나 급등했다. 가령 신영증권의 경우 원리금비보장형 상품인 펀드 비중이 회사 전체 IRP 적립금 348억 원 중 84%(293억 원)를 차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123,000
    • -0.77%
    • 이더리움
    • 4,692,000
    • -0.97%
    • 비트코인 캐시
    • 704,500
    • -1.54%
    • 리플
    • 2,045
    • +0.79%
    • 솔라나
    • 349,500
    • -1.66%
    • 에이다
    • 1,431
    • -3.83%
    • 이오스
    • 1,140
    • -4.6%
    • 트론
    • 289
    • -3.99%
    • 스텔라루멘
    • 721
    • -10.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400
    • -4.17%
    • 체인링크
    • 25,140
    • +1.95%
    • 샌드박스
    • 1,046
    • +25.72%
* 24시간 변동률 기준